금영엔터테인먼트, 최대 300억원 투자 유치 나섰다

입력 2023-12-14 16:42  

이 기사는 12월 14일 16: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노래방 반주기 제조·판매사 금영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펀드 만기가 다가온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를 돕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투자 유치 작업을 시작했다. 최대 200억~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게 목표다.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1989년 설립한 금영이 모태다. 노래방 반주기로 유명한 회사다. 한때 국내 노래방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잘 나가던 금영은 당시 노래방 시장 2위 업체인 태진미디어(현 TJ미디어)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셋톱박스 제조기업 씨씨엠티가 금영의 노래방사업부를 인수해 사명을 금영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

'제2의 창업'을 한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원익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2019년에는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했다. 하지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스스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사업이 흔들렸다. 2019년 353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21년 258억원으로 고꾸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난해부터 다시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25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더 나아진 상황이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래방 반주 시스템을 스마트TV에 접목시키는 게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노래방 외에 다른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도 고민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IPO에 차질이 생기면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기존 FI들의 엑시트를 도와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경영권 매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다양한 조건의 투자 유치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